난, 이 망한 세상에서… 녀석과 ‘함께’ 살아남을 생각이거든.괴물들이 지구를 공격하는 ‘암흑의 날’이 온다는 것을 ‘선견몽’을 통해 알게 된 은수. 그는 자신이 능력을 각성했다는 것을 깨달으며 다가올 미래에서 살아남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그리고 꿈에서 본 숨겨진 강자인 재영에게 붙어 살아남기 위해 그에게 잘해 주기 시작하고, 재영과 가까워지며 그가 자신을 짝사랑하는 것을 알게 된다. 은수의 마음이 혼란스러운 것도 잠시, 이내 붉은 달이 뜨며 그날이 오고야 마는데….하나둘씩, 특별한 능력을 각성하는 사람들과 몰려오는 수많은 괴물, 신의 존재, 멸망과 구원.음모와 배신이 판치는 어지러운 세상에서 은수와 재영은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