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그림 작가였던 유진은 머나먼 미국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한국행을 결정한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던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쏟아지는 행운들로 진이는 꿈같은 나날을 보낸다.
그 행운들을 가져다 준 사람은 고등학교 시절 함께 어울렸던 단짝친구 남태우.
태우의 권유로 전시회와 사인회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진이는 친구와의 회포를 풀기 위해 한 잔 술을 걸치게 되는데...
-너 내가 그렇게 좋냐?-
취기로 장난스럽게 건넨 말에
남태우, 네가 왜 얼굴이 빨개지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