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역모죄 때문에 모든 걸 잃고 한순간에 노비가 된 어린 선유. 친우였던 태강의 집으로 끌려가 멸시받으며 회초리를 맞는 삶을 살게 된다.태강은 어릴 적 절친한 사이였던 선유가 힘들 때 자신을 외면한 이후 삐뚤어졌고, 그를 희롱하며 반응을 보는 것에 재미를 붙인다. 한편, 선유는 자신과는 반대로 모른 걸 누린 채 속을 긁어대는 태강에게 증오를 느끼는데…. 이윽고 고된 삶 속 유일한 위안마저 그에게 빼앗겨버리자, 그 감정을 폭력으로 쏟아내게 된다.저를 거두기로 하셨으면 책임을 지셔야지요.위태로운 두 사내의 연가는 무사히 완주 될 수 있을까.